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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위스키 수첩 요약, 저자 소개, 느낀점

by 진하Jin-Ha 2023. 4. 7.



위스키 수첩을 읽고 줄거리 요약과 느낀 점, 저자 소개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위스키를 처음 마시기 시작하는 입문자들부터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계의 125가지 위스키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위스키 가이드 북입니다. 책을 읽지 않으셔도 아래에 핵심 내용,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점들을 간결하게 요약해 두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이 책을 읽으신다면 위스키의 종류 및 특징과 마시는 방법 등을 배우실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위스키 수첩 : 요약 및 내용


이 책은 크게 두 개 또는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는 <위스키란 무엇인가>를 통해 1. 위스키 역사, 2. 위스키 풍미의 근원, 3. 위스키 제조 과정을 살펴봅니다. 위스키의 역사는 '증류 기술'에서 시작되었으며, 유럽 또는 동방을 거친 이 증류 기술이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맥주를 증류한 독한 술로 정착되어 지금의 위스키라 부르는 술의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위스키의 풍미의 근원은 다양한데, 1. 테루아(Terroir)는 스카치위스키의 꽃이라 불리는 헤더라는 식물로 뒤덮인 언덕이나 섬 등 세 가지 조건(헤더, 피트, 해초)이 맞았을 때 만들어지는 풍미입니다. 2. 암석, 물, 증류(기술)는 해당 암반에서 얻어지는 물이 위스키 주조에 사용된다는 점, 증류를 통해 얼마나 잘 정제된 물을 넣느냐에 따라 위스키의 맛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3. 피트(Peat)는 맥아를 건조할 때 연료로 활용되는 자연 퇴적물로, 일반적인 맛의 평가는 '요오드 맛이 난다'입니다. 강렬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연기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피트 계열을 즐기지만,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4. 오크 통(Oak Cask)은 증류기에서 나온 알코올 도수 70%의 물을 통 속에 수년에서 수십 년 재워둔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어느 오크 통에서 숙성하느냐에 따라 풍미와 색깔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컨대 버번을 담던 오크 통을 사용해 숙성한 위스키는 황금빛을 띠고 코코넛과 바닐라 향이 강한 반면, 셰리 와인 오크 통을 사용해 숙성한 ㅅ위스키는 진한 빛깔에 말린 과일과 초콜릿 풍미를 지니게 됩니다. 5.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위스키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블렌더는 위스키의 맛을 결정하고, 품질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게 관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위스키 제조 과정은 1. 몰팅 및 매싱(보리를 맥아로 만들기 위해 발아를 관리하고, 분쇄된 내용물이 용해되도록 당분 용해액인 맥아즙을 만드는 과정) → 2. 발효 → 3. 증류 → 4. 숙성(이때 '천사의 몫(Angel's Share)이 발생합니다) → 5. 병 주입의 단계를 거칩니다. 그리고, 몰트 스카치위스키와 그레인 스카치위스키를 섞으면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가 탄생합니다. <책의 핵심내용>은 위스키를 국가별로 구분하여 스카치위스키(블렌디드 스카치 & 몰트 스카치위스키 50종, 싱글 몰트 스카치 52종) / 아이리시 위스키 / 아메리칸 위스키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 4종, 테네시 위스키 2종) / 캐나디안 위스키 / 재패니즈 위스키로 구분합니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위스키 테이스팅>,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 <위스키 용어> 등을 소개합니다. 위스키 테이스팅에서 중요한 것은 색깔 / 향 / 맛과 질감, 먹는 순간에 따른 맛의 변화(피니스)입니다. 그리고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들에는 1. 스트레이트(샷 잔에 먹기), 2. 온 더락(얼음과 같이), 3. 믹스 드링크 (다른 술 또는 음료와 섞어 먺기), 4. 애디드 워터/미즈와리(물과 섞어 먹기), 5. 위스키 앤 체이서 또는 티 (위스키를 마신 뒤 물이나 탄산수, 차 등으로 입가심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저자 소개 : 성중용


성중용은 신라호텔 Library에서 커피, 차, 와인, 칵테일, 위스키 등 모든 음료를 다루었으며 현재 조니워커스쿨 부원장으로서 예비 바텐더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한국 위스키 협회 이사, 한국 바텐더 협회 사무차장, 산업인력관리공단 조주기능사 시험 출제 및 감독위원, 한국 소믈리에 협회 회원, WORLD CLASS 바텐더 선발 대회 심사위원장, 코리안컵 바텐더 대회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건국대 산업대학원에서 와인 과정을 전공하였습니다. DIAGEO KOREA Brand Ambassador,  WORLD CLASS ADEMY 원장이며 최근 저서로는 <쉽고 재미있는 음료의 모든 것>, <명주 수첩>, <위스키 수첩> 등이 있습니다. 저자는 위스키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알리고, 우리나라에 잘못 뿌리내린 위스키 음주 문화를 바로잡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힙니다. 값비싼 술을 마시더라도 제대로 알고 마셔야 비로소 그 참 값어치를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중요한 것은 각자 자기 취향에 맞는 방법을 잘 찾아서 절제하며 즐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을 읽고 위스키도 와인이나 사케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알게 되어 누구나 쉽게 위스키의 풍미를 즐길 수 있으며, 잠자리에 들기 전 마시는 와인 한 잔처럼 위스키도 좋은 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읽고 : 느낀 점

 

며칠 전 우연히 좋은 술을 먹을 기회가 생겨서 맥켈란 18년, 발베니 포트우드 21년, 글렌모렌지 시그넷 및 19, 히비키 21 (추정) 등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복기를 하면서 이 책을 펴 들고 먹었던 술의 맛과 종류를 하나씩 기억해 내고야 말았습니다. 이 책은 같은 술이라 하더라도 연도나 특이한 에디션에 따른 구분이 디테일하기 되어 있어서 특정 위스키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맥캘란의 경우 12년, 15년, 15년 파인 오크, 18년, 25년, 30년 등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책 덕분에 위스키의 종류를 크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책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수록된 위스키 즐기는 법을 통해 위스키를 제대로 먹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백화점 위스키 시음회에서 세계 5대 위스키 생산국이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집에 와서 책을 보니 이 책도 동일한 대분류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책이 출판된 년도가 2010년이다 보니 최신 트렌드나 유행의 확인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조만간 다른 가이드 책을 사서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위스키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무튼 야마자키나 피트 류의 아드벡 / 라가불린은 술이 남아있지 않아서 아쉬웠고, 다음에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하이랜드 파크나 탈리스커, 라프로익 같은 좀 더 다양한 술들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아무튼의 아무튼을 덧붙이자면, 맥켈란 18년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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