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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요약 줄거리, 저자 소개, 느낀점

by 진하Jin-Ha 2023. 3. 17.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을 읽고 줄거리 요약과 느낀 점, 저자 소개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도서이자 스테디셀러 자기 계발서입니다. 책을 읽지 않으셔도 아래에 핵심 내용,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점들을 간결하게 요약해 두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이 책을 읽으신다면 인생 자체가 드라미틱하게 달라지게 되실 겁니다. 미루기가 만성화되어 과업 수행과 완성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줄거리

 


1부 나는 왜 늘 미룰까? 에서는 우선 미루기의 정의를 알아봅니다.

(1장) 미루기란 완수할 계획이 있던 과업을 처리하지 않거나 결정하지 않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뒤로 미루는 것이 아닌, 타당한 이유 없이 연기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수동적 미루기는 단순히 행위나 결정을 미루는 것이고, 능동적 미루기 :  '압박감을 통해 능률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미루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루고 빵 굽기'는 중요한 일을 미루는 대신 필요도 없는 빵을 굽는다는 단어로, 미루기의 합리화를 잘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미루기는 그 사람이 게으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유전자, 뇌의 작동 방식, 생각과 감정의 유형, 우리가 내리는 결정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발생합니다. (2,3장)에서는 일을 미루는 이유와 그로 인한 결과들을 설명합니다. 일을 미루는 (습관성) 이유들①'과 도한 미래가치 폄하'  ②현실과 동떨어진 시간 개념  ③'완벽한 타이밍'에 대한 환상과 기대(그러나 완벽한 타이밍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④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며, 특히 심리학적으로 일을 미루는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DHD, 우울증, 불안장애(강박장애 및 범불안장애),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 완벽주의 또는 가면 증후군(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사람)이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일을 미뤘을 때 벌어지는 일들①몸과 마음의 건강이 나빠짐  ②금전적 손해가 발생함(세금신고 지연 등)  ③결과물의 질이 떨어짐  ④인간관계를 망침(평판뿐만 아니라 가족관계가 파탄날 수도 있습니다)  ⑤<그런데 일단 기분은 좋다>는 점이 있습니다.(이는 신경과학적으로 복내 측 전전두엽 피질(즉각적인 활동에 영향을 미침)의 활성화와, 전측 전전두엽 피질(장기 계획에 관여함)의 둔화와 관련이 있기도 합니다.)

2부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심리학에서는 간단한 진단 테스트를 제시하며, 다양한 유형별/상황에 따른 습관 개선 조언과 전략을 제시합니다. 습관을 바꾸는 데는 약 2달(66일)이 걸리므로, 적어도 이 기간 동안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고생하고, 절망하고, 역경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일단 해'라는 전략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기 자비>(자신과 대화하기), <자기 인식>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특히 자기 인식이 중요한 이유는 미루기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일상적인 행동 하나를 골라 그 행동을 어떻게 하는지 순간을 끊임없이 인식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 문고리를 잡는 순간을 인식하기, 앉는 순간을 인식하기 등) 그 밖에도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기 (SMART), 성취한 보람 느끼기, 환경 조성하기, 일상에 체계를 세우기 전략도 중요합니다. 5장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중요도/긴급도(2x2 martix)에 따라 일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6장 <일의 동기를 파악하라>는 왜 미루는지를 고려해, 떠오르는 즉시 실행하거나 /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을 섞고 / 완료 목록을 작성하라고 제안합니다. 7장 <시작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일단 시작하는 방법 (딱 5분만 하기, 계획을 쪼개기, 제한시간 정하기)에 대해 말합니다. 8장 <어떻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는 주변 환경 조성, 집중력에 방해가 되는 요소 제거, 딴생각을 메모해서 나중에 확인하기, 타이머 활용, 쉬는 시간 갖기 등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9장 <회피를 극복하는 감정 기술>은 회피를 피하기 위해 과업을 특히 더 잘게 쪼개고(ex. 설거지를 할 때마다 깨끗한 포크가 하나씩 늘어남), 대처 카드를 만들어서 회피 유형에 따른 대처방법을 미리 정해두라고 조언합니다. 10장 <꾸준함을 유지하는 법>은 시간별로 계획 세우기, 문제 해결을 5단계로 나눠서 하기, 성취에 대한 보상 제공하기, 스스로에게 만족하기("이만하면 됐다.")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11장 <시작한 일을 끝내려면>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들로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기, "역기 한 이용하기"(ex. 하루 30분 만을 코딩 연습에 투자)를 언급합니다.   

 

 

 

 

저자 소개 : 헤이든 핀치


헤이든 핀치(Hayden Finch)는 임상심리 전문가이자 행동 변화 전문가입니다. 듀크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네브래스카대학교 링컨캠퍼스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학부 시절 인지 심리학 연구소에서 기억의 작용 원리와 사람이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 방법을 연구했으며, 주립 정신병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중증·만성 정신 질환 환자들을 만나왔습니다. 임상심리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는 윌 스폴딩(Will Spaulding) 박사의 연구소에서 중증·만성 정신 질환 환자가 타인과 대인관계를 이해하는 법을 연구했으며, 외래 및 생활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정신 건강 정책과 법률 옹호 활동에도 참여했으며 미국 재향군인관리국에서 퇴역 군인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활동을 했습니다. 고기능성 불안장애 환자들을 위한 플랫폼인 ‘Master Your Mental Health’의 CEO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정신 건강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완벽주의부터 미루기까지 온갖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불안장애부터 정신증(psychosi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자들을 수백 명 만나온 그는 현재 클리닉 운영뿐 아니라 정신 건강 블로그 운영, 칼럼 연재 등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저자를 찾아온 내담자들은 원대한 목표는 갖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려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에 부딪히고 있기에, 그들을 상담하면서 함께 우울증과 불안장애, ADHD, 그 외 다양한 정신 건강 질환의 증상과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인지 행동 치료와 심리학에 기반한 정보와 치료법을 통해 현대인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는 자기 수용을 연습하여 바쁜 삶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 느낀 점

 

미루기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간단한 진단테스트를 통해 유형에 맞는 미루기 대처법을 제시한 부분이 인상 깊었던 책입니다. 미루기는 일종의 시간 낭비라는 점에서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과도 비슷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유형 분류에 따른 조언 방식이 상당히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들이라는 점, 유형 분류도 중첩적일 수밖에 없어서 명쾌한 분류가 이루어진 것 같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서 느끼는 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보다 ①그 사람의 경험이나 지혜에 기반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 ②세계나 사물,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고 그것들을 설명해 주는 책들이 상당히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책들은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경종을 느끼게 하는 자극을 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저도 상당히 게으른 편에 속하는 인간이지만 예상했던 대로 완벽주의 성향이나 자기비판의식이 너무 강해서 시작한 과업을 항상 완수하지 못하거나 시간을 필요 이상으로 소모하는 문제점을 다시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자기 인식>에 대한 서술로, 사소한 행동 하나를 인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는 뇌가 굉장히 피곤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ㅠㅠ) 그러나 그 순간 내가 왜 그 행동을 했는지, 왜 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퍼져버리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반성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tool)을 얻어서 만족스러운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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