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꿈을 읽고 줄거리 요약과 느낀 점, 저자 소개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현대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인 오스트리아 출신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책입니다. 책을 읽지 않으셔도 아래에 핵심 내용,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점들을 간결하게 요약해 두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이 책을 읽으신다면 꿈에 대한 단상과도 같은 소설을 새로운 시각에서 음미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꿈 : 줄거리
"잠 없는 밤. 벌써 사흘째나 이어지는 중이다. (...) 잠에서 깨어나면 모든 꿈들이 내 주변에 모여 있다. 그러나 나는 그 꿈들을 기억해내지 않으려 애쓴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카프카가 꾼 다양한 꿈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소설책임에도 실제 내용들은 꿈의 상황을 자세히 묘사한 기록 또는 편지, 수필의 느낌입니다. 괴테의 시를 낭송하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내용, 정부청사에서 자문위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장면, 여동생에 대한 꿈을 꾼 뒤에 편지를 보낸 내용, 소시지를 먹는 내용,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 대한 묘사 등 꿈의 내용은 소재와 상황을 가리지 않습니다. 책의 목차는 <꿈>:매일 밤 나는 투장한다, <잠, 깨어남 그리고 꿈에 관하여>, <꿈과 백일몽>, <예술이 된 꿈>의 4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잠, 깨어남 그리고 꿈에 관하여>는 잠에 들고 꿈을 꾸는 상황에서 느끼는 고통, 쉽게 잠들지 못하는 상황을 짧게 묘사합니다. "나는 잠들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꿈을 꿀 것입니다."라는 문장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꿈과 백일몽>은 다양한 소재와 사람들이 등장하는 일상적인 장면에 대한 서술이 주를 이루고, <예술이 된 꿈>은 상대적으로 꿈의 일부 장면이나 특정 상황에 대한 묘사가 더욱 자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종 죽음에 대한 내용도 등장합니다. 자신의 비석에 문구를 새기는 어떤 소설가, 발코니에 서서 방 안과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들, 들판에 아이들과 서 있는 여인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짧은 편이지만 미하엘 뮐러가 남긴 역자 서문과 주석은 소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에 따르면 카프카는 자신의 글쓰기가 "꿈과 같은 내면의 삶"을 묘사하는 일, "꿈에서는 모든 것이 시도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하며, 카프카의 작품은 예술 작품에 가까우며 이는 "가수면 상태의 환상"과 거기에서 태어난 아이디어를 문학으로 가공하고 꿈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그림들(장면들)을 도입하는 창작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카프카의 많은 저서들은 그의 꿈에서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얻은 것처럼 보입니다.
저자 소개 : 프란츠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 (Frantz Kafka)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현대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입니다. 1883년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901년 프라하 대학에 입학하여 독문학과 법학을 공부하여 5년 뒤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합니다. 이후 1년간 프라하의 형사법원과 민사법원에서 일하다가, 1908년에는 노동자산재보험공사에 취직해 14년 동안 근무하면서 직장생활과 글쓰기 작업을 병행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꾼 카프카는 1904년 「어느 투쟁의 기록」을 시작으로, 「시골에서의 결혼 준비」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등의 단편과 『실종자』 『소송』 『성』 등의 장편소설, 작품집 『관찰』 『시골 의사』 『단식 광대』와 일기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또한 약 1,500통의 편지를 작성하는 등 방대한 글쓰기 활동을 지속했다고 합니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았고 세 번의 파혼과 권위적이던 아버지와의 갈등, 신경쇠약 등에 시달리면서도 꾸준히 집필 활동을 계속하였으나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1924년 6월 3일 오스트리아 근교 키얼링의 어느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카프카는 죽기 전 평생 벗이었던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미완성 작품을 모두 없애달라고 부탁했지만 브로트는 이를 지키지 않고 그의 유작들을 정리해 출간했습니다. 세계의 불확실성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 그리고 소외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그려낸 카프카의 작품들은 지금도 다양한 측면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 느낀 점
한창 불면증에 시달리고 잠드는 것이 무서웠던 시기에 이 책의 후킹문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손이 쉽게 가지 않았던 책이기도 합니다. 실존주의 소설은 이름과 달리 상당히 난해하고 작가의 의도를 알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치 이상의 "13인의 아해가 달려가오"와 같은 시를 읽는 듯한 혼란스러운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장면에 대한 묘사와 서술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마치 그 꿈의 장면을 직접 보기라도 하는 것처럼, 책을 읽을 때마다 그 꿈의 상황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저는 꿈을 많이 꾸는 편은 아니지만 고등학생 시절에 꿨던 꿈이라든지, 영화와 같은 시나리오가 구체적인 몇 개의 꿈들은 지금까지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잠실 롯데타워와 같은 100층 높이의 건물이 서서히 기울더니 순식간에 무너지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꿈의 내용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묘한 호기심이 생기고, 이는 짤막한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킵니다. 역설적으로 이 책을 보면 꿈을 꾸지 않고 푹 잘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 매일 밤 잠과 꿈에서까지 투쟁했던 거장 소설가의 생각의 단면들을 엿볼 수 있는 기분전환용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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